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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2 § DaynDay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어머니께서 동생 예물을 다 준비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저번주에는 월화수목금금금 야근을 하느라 밤에는 들어오자마자 자기 바쁘고,
아침에는 일어나 출근하기 바빴기에 내게 말씀하시기가 좀 그랬던 모양이다.
오늘은 마감이후이고, 아침에 좀 여유가 있어보였는지 위와 같은 말씀을 하셨다. 

동생은 이미 신랑 집에서 살고 있고 거기서 결혼 준비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 준비에 대하여
내가 특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는데 벌써 
흔히들 하는 것처럼 돈으로 예물을 갖다주면 필요한 만큼 쓰고 돌려주는 거래(?)까지 끝났댄다.
이제 결혼식만 하면 되는 모양이다. 그 결혼식이 9월말이니, 참 빠르기도 하지.

이 녀석, 스물여섯 평생 부모님 속만 썩이더니 결혼할 때에는 그래도 부모님 고민 덜하게 만들고,
cost-effective 하게 준비하는 것이 내심 참 고맙다.
하긴 녀석이 어렸을 때부터 사고는 많이 쳤어도, 사치스럽진 않았다.
지금 나이때쯤 되면 어떤 여자애들이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명품가방이나 악세사리도 없고.
얼마전에 생일이어서 손목시계를 사달라길래 뭐 갖고 싶냐고 했더니 O.S.T 거를 갖고 싶다고 했던 그런 녀석이다. -_-;
내가 답답해서 명품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쓸만한 손목시계 하나 사줬다. (지금 그 타격이..ㅠㅜ)

결혼준비는 부족하면 내가 빚을 내어서라도 준비해줄 생각이었는데,
자기가 준비한 것으로 가겠다고, 평범하게 결혼하겠다면서 그리 큰 돈을 들이면서 결혼준비를 하진 않았다.
사실, 내 주변에서 평범하게 결혼한다는 사람들을 봐온 결과, 평범이라기보다는 소박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
(내가 너무 없이 자란건지 원;;)

이제 슬슬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려야 겠다.
뭐 많이 부르고 싶진 않고, 많이 바쁘신 분들에겐 일부러 안돌릴 생각이다.
다들 신부와 함께 있는 내 조카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ㅎㅎ


오늘은 어린이날.
 업무 끝내고 나서 미팅룸에서 부서분들과 함께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생각이다.
물론 피자와 치킨이 함께. 
영화 , 스피커 등은 내가 세팅을 했다.  집에서 사용중인 괜찮은 우퍼를 가져오려고 하였으나 부피의 문제로
간단한 미니컴퍼넌트 스피커를 가져왔다.
우리 부서분들은 참 이렇게 잘 노는 듯. 나도 거기에 참 잘 어울리는 듯.
 끝나고 나서 시원한 맥주 한잔도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 방과후는 꽤 재미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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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9/03 12:3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atthew 2009/09/04 08:59 #

    뭐 이젠 별느낌없네.ㅎㅎ
    잘 도착해서 잘 살고 있으니 다행이구만.
    앞으로는 뻐닝이여 뻐닝~~
    나도 뻐닝해야제 :)
  • 2009/09/04 10:4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atthew 2009/09/07 00:08 #

    ㅎㅎㅎ 고맙다.
    너도 시간이 된다면 결혼식에 참석하여 밥이라도 먹고 가고 그래라!
    우리 안본지 너무 오래됐잖아!!
  • martin 2009/09/22 03:51 # 삭제 답글

    본인은 '많이 부르고 싶지 않은 넘'의 범주인지..
    '많이 바쁘신 분'의 범주인지 궁금..

    그 둘다에 해당하더라도..
    나에게 일언반구도 안 한 네놈이 나쁨..ㅠㅠ
  • Matthew 2009/09/23 12:13 #

    형은 당연히 많이 바쁘신 분에 해당되죠!
    형 뿐만 아니라 HESA, 상발위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제 결혼식도 아닌데 괜히 얘기라도 꺼내서
    부담드리기가 죄송하더라구요 ㅎㅎ

    제 결혼식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안오시면 안됩니다! ㅋㅋ(꼭 금방이라도 결혼할것처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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